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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투자 기초

왜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따라갈까? - 존 보글의 투자 철학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 간과하는 한가지 진실이 있다.

 

바로 시간이 흐르면 주주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총합은 필연적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영업 수익과 일치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1900년부터 2016년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데이터이다.

  • 연평균 주식시장 수익률: 9.5%
  • 투자수익률: 9.0%
    • 배당수익률 4.4%
    • 수익성장률 4.6%

시장수익률(9.5%)과 투자수익률(9.0%)의 차이는 연평균 0.5%에 불과하며, 이 차이는 투기적 수익(Speculative Return) 에서 발생한 것이다.

 

즉, 1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주가 얻은 수익은 결국 기업이 실제로 창출한 이익과 배당에 거의 수렴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시장의 기대와 심리에 따라 주가는 실제 가치보다 높거나 낮게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116년이라는 긴 기간으로 보면 이러한 차이는 연평균 0.5% 수준에 불과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주가를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시장수익과 투자수익, 투기적 수익의 관계를 아래의 공식과 그래프로 이해해보자.

  • 투자수익 = 이익 성장률 + 배당 수익률
  • 시장수익 = 투자수익 + 투기수익(또는 손실)
  • 투기수익 = PER 상승 또는 하락

이익성장률 = (당해 시장 전체 순이익 − 전년 시장 전체 순이익) ÷ 전년 시장 전체 순이익

※ 배당수익률 = 시장 전체 배당총액 ÷ 시장 전체 시가총액

 

위 그래프는 투자수익과 시장수익의 개념도이다. 해당 그래프를 통해 아래와 같이 크게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

 

① 투자수익 > 시장수익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시기를 들 수 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2022년 금리 인상기

이 시기에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시장의 공포가 더 크게 반영되면서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② 투자수익 < 시장수익

반대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훨씬 앞서 나간 경우이다.

 

기업의 실제 가치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의 평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경우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닷컴 버블이다.

 

당시에는 기업의 실적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지면서 PER이 급격히 상승했고,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는 다시 본질적인 가치에 가까워졌다.

 


 

위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결국 장기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주가는 결국 실제 가치에 가까워진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기대와 공포 때문에 시장수익이 투자수익보다 크게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충분히 흐르면 이러한 심리적 요인은 점차 사라지고, 주가는 결국 기업이 실제로 창출한 이익과 배당, 즉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가까워진다.

 

이것이 존 보글이 강조한 핵심 메시지이며, 장기 투자자가 단기적인 시장 변동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기투자자는 단기적인 등락에 전혀 마음고생할 필요가 없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제 가치에 가까워질테니까.

 

하루하루의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투자자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믿고 발뻗고 맘편히 잘 수 있는 장기투자자가 되도록 하자. 

 

워렌 버핏이나 찰리 멍거와 같은 전설적인 투자자들은 공통적으로 장기투자를 통해 시간과 복리의 힘으로 폭발적인 수익을 내왔음을 명심하자.